하경석 대위 100만원 후원의 애틋한 사연 > 공지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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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경석 대위 100만원 후원의 애틋한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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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18-07-30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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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8.23일 장학재단에 e-mail 과 함께 기부금을 보내주신 하경석 대위의 서신을 공지하려합니다.

하경석 대위는 현재 해군에 근무중이며, 매월 정기 기부에도 동참하고 있습니다.

다시 한 번 하경석 대위를 비롯한 많은 분들의 관심과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 하경석 대위 서신('16.8. 26.) 내용///////////////////////////////////////////

필승
저는 전평단 전쟁연습실에서 근무하고 있는 하경석 대위입니다.

어제 저는 故 김예빈 대위의 누나의 편지를 읽었습니다.

故 김예빈 대위의 누나의 편지에서 해군은 궃은 상황에서도 친절하고 따뜻하며, 지위를 떠나 누군가에 힘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명예를 지닌 존재였고 그래서 자랑스럽고 존경할 수 있는 대상이었습니다.
그녀는 故 김예빈 대위 희생은 영예로웠으며, 그의 사명이 이 안에서 계속이어 질 거라 굳게 믿고 있었습니다.

전 마음이 너무 무거웠습니다. 장교로서 부여되는 소명을 가볍게 여기고, 현실에 젖어 들어감에도 부끄러움 없었다는 것이 누구보다 故人과 유가족께 최송하고  제 자신에게  죄 송하고 제자신에게는 죄 였습니다.

어느덧 해군을 직업으로 생각하고 나의 근로에 보상을 받겠다는 생각을 갖은 것은 아닌지, 명예로운 우리의 업이 아닌 개안의 영달과 행정화 된 운영 등에 희생을 붙여 한 계단 올라가려 했던 것은 아닌니 자문하게 됩니다.

분명 故 김예빈 대위가 마지막 까지 갖고 있었던 마음은 아마 국가를 위해 자신이 해군 장교로서 나아가야할 순수한 사명이었을 것입니다.

저 또한 해군장교를 꿈꾸면서 보상보다는 작은 존재지만 세상을 바꾸는 큰 일한다는 그 뚜거운 열정으로 이 곳에 첫 발을 내딪었습니다.

청년으로서 모두가 평범함으로 세상을 살 때, 우리는 누구도 꿈꾸지  못할 미래를 꿈꾸고 극한의 순간 속에서도 자신과  동료를 지켜나가는 그런 삶. 그 자체가 우리가 바라는 전부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해군이 하얀 만큼 검은색이 쉽게 물들어 더 강한 마음을 가져야만 한다고 배워 왔고, 지금까지 저는 해군에게 너무 많은 것을 받았으며 넓은 세상을 보게 되었음에도 이렇게 제 자신의 것은 내주지 못하고 현재 누리고 있는 것이 원래 제 것인 듯 욕심에 흔드리는 제가 너무 부끄럽습니다.

그리고 더 나아간다면 저는 제가 바라던 장교의 상을 잃고 해군을 자랑스럽게 바라보는 이들의 기대를 저버린 채, 진급 등 안위에 눈이 멀겠고 또 부끄럽게 얻는 그 결과가 명예롭다 하며 오만한 삶을 살게 될 지도 모릅니다.
지금 느끼는 이 죄스러움과 해군에 대한 마음의 짐을 내려놓지 못하면 분명 그렇게 될 것 같습니다. 제가 받든
것을 내려놓고 다시 처음부터 시작해야만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이 마음이 그 욕심을 쉽게 내려놓지 못하는 비냑한 정신이라 조금이나마 그 짐의 일부로서 작은 기부를 하려합니다.

그렇지만 이 작은 시작으로 앞으로의 삶은 받음이 아니라, 제가 국가를 위해 꿈꾸고 보답하는 삶이 되어 짐을 계속 내려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끝으로 바다사랑 장학재단이 우리 해군과 가족에게는 우리의 노력이 헛되이 되지 않았음을. 그리고 국민에게는 해군의 명예를 일깨워 주는 의미 있는 재단으로 발전레 나가기를 기원하겠습니다.

필승.

* 작은 마음으로 장학재단 우리은행으로 100만원을 보냅니다.